루돌프어린이사회성발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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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도울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정대만
2012/07/14 881
안녕하세요.
일산에 사는 사람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실제론는 8살입니다...12월31일생이라 어쩔수없이...)에 다니는 딸이 있는데
저희 부부는 기존 공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와 회의로 아이의 학교 생활이나 성적에 크게 의미를 두거나 학교일에 관여하질 않았습니다.
초등학생때는 무조건 많이 놀고 많이 느끼고 .....하는게 최고라고 생각해 왔습니다.그래서 주말마다,시간 날때마다 들로 산으로 냇가로 아이를 데리고 다녔습니다.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움직인건 아니구요.

그러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큰 어려움없이 1학년을 마쳤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지금까지 중간중간 "학교 다니기 싫다....자기가 죽었으면 좋겠다...선생님이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거같다,전학 가고싶어..."등의 얘기를 가끔씩 했었습니다. 그때마다 저희 부부는 '그냥 기분이 않좋은가?,친구랑 싸웠나?'라고 대수롭지않게 넘어가곤 했습니다.
2학년이 되고 와이프가 친구의 조언으로 한번도 찾지않던 학교를 찾아가 담임선생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와이프가 엄청난 충격을 받고 왔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수업에 전혀 집중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친구가 단 한명도 없다고 합니다.점심식사도 매일 혼자먹고......
수업시간에 떠들거나 하는게 아니라 수업이아닌 그림 그리기나 다른일(등교때마다 거의 매일 뭔가를 가지고 갑니다.)에 빠져서....선생님 말로는 '자기만의 세상'에 있다고 합니다.주의를 줘도 그때뿐이고.....이러니 아이는 선생님 눈밖에나고 그런 선생님을 본 반의 다른 아이들도 저희 아이를 다른 눈으로 보고....
아이 엄마가 딸과 얘기해보니 친구들이 자기를 싫어한답니다.자기도 그걸 알고 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그러면서 크게 울더랍니다....


동네에 유치원때부터 친했던 여자아이 두명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과 노는 모습을 보면 가끔씩 '자기가 놀고싶은 방식'대로 놀아주지 않으면 아주 심하게 화를냅니다.
그리고 또래 아이들보다 나이어린 아이들과 우르르~ 뛰어다니며 노는걸 더 좋아합니다. 그래도 자기딴엔 이 두친구가 '절친'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혼자 밥먹는 모습,쉬는 시간에 혼자 책상에 앉아서 그림 그리는 모습.....친구들이 막 대하는 모습....이런 생각 할때마다 가슴이 찢어집니다.
어제는 같이 샤워하다말구 아이를 씻겨주다가 "아빠가 ㅇㅇ이, 학교 다니는거 힘들어 하는거 몰라서 미안해..."하는데 눈물이나서 혼났습니다.아이가 제 눈을 빤히 쳐다보더군요.
와이프와 이틀정도 학생수가 적은 외딴 학교로의 전학을 신중하게 고려해봤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이런 상태라면
어느 학교를가건 상황이 좋아지리란 보장이 없더군요.그리고 아이에게 전학후 있게될 여러 상황들을 설명해주니 가지 않겠답니다.아이에게 바른길이 뭘까요?
제가해본 초등학생용 사회성 발달장애 질문지 결과가 20점 나왔습니다.

저희 부부는 아이의 행복이 최우선입니다. 그에 맞게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하진 못하지만 늘 한결같은 마음만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일로 지금 상황을 아이가 빨리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도움을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